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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궐도의 빈청>

어차고(御車庫)   

   어차고의 내력

  원래 이 건물의 이름은 비궁청(匪躬廳)이라는 이름의 빈청(賓廳)이었다. 비궁의 뜻은 '제몸을 돌보지 않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빈청이란 비변사 당상들, 다시 말하자면 정승 판서급의 고위 신하들이 왕을 만나뵈러 궁궐에 들어왔을 때 또는 만나고 나와서 자신들끼리 현안을 논의 하던 건물이다. 때로는 외국사신이 국왕을 접견하기 전에 대기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궁궐에 드나들던 관원들 가운데서 가장 고위 관원들의 공간이요, 그런 점에서 궐내각사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었다.

<궁궐지>에는 이곳은 선정전 남쪽 연영문 밖 '비궁당(匪躬堂)'으로 표기되어 있다. 1820년대에 그려진 <동궐도>에는 의하면 현재의 위치에 '빈청'으로 표기되어 그려져 있고, 1908년 무렵 융희 년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궐도형>에도 어차고가 아닌 빈청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곳에 빈청이 철거되고, 전시용차고로 둔갑된 것은 1910년 한일합방 직후로 추정된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된건물 안에는 초헌, 연(輦)과 여(轝) 같은 가마 등과 순종 황제와 순종 황후가 탔던 승용차(어차·御車)인 캐딜락(1918년식 미국 GM사 제작)과 다임러(1914년식 영국 다임러사 제작)가 전시되어 있다.

 

            1914년식 다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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