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복헌           목록가기      

  석복헌(錫福軒)은 낙선재 바로 옆에 붙은 집이다.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작은 마당이 행랑채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 안에 들어서면 아주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석복헌 뒤뜰에는 한정당(閒靜堂)이 있는데, 그 앞에는 유난히 많은 괴석들이 눈에 띈다. 이 부근은 높은 지대라서 멀리 도심 고층건물들도 한 눈에 들어온다.

 

 석복헌(錫福軒)

  낙선재가 사랑채에 해당한다면 석복헌은 안채인 셈이다. 살림살이에 요긴한 시설이 마련되었다. 마치 여염집 같은 분위기 이다. 헌종이 사랑한 김씨는 조촐한 성격이었나 보다 궁정의 호사스러운 생활보다 오히려 여염집을 닮은 이런 질박한 집에 살기를 염원해던 듯이 느껴진다.

   마지막 왕손인 이구씨가 결혼하였던 외국인 여인이 한동안 이집에 살았다. 편의 따라 유리창 문이 등장하였고 처마 끝에 양철의 보첨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없어졌다.

   석복헌의 짜임새를 <궁궐지>에서는,
'16간 반의 2간 5량 집으로 기둥은 모기둥에 8척 2치의 길이이고

  양통이 12척이며 앞퇴가 4척이고 도리통이 6간인데, 기둥 사이는 8척씩이며 뒷퇴가 4척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석복헌은 남향한 주실 앞면 구성이 매우 특이하다.

 

그 구조를 보면 정면 6간, 측면 2간으로 되어 있지만 양쪽 끝부분에서 동. 서행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건물 전체로 보면 'ㅁ'자 형의 지붕으로 구성된 셈이어서 정면으로는 4간만 보이게 된다.  

  이 4간의 정면에 툇마루가 있고 서쪽 2간이 온돌방이며 그 동쪽 2간이 대청이고, 그 옆방의 앞간에서 날개채가 뻗어 나가서 수강재와 이어진다.

   덧문은 두짝을 한 옆으로 몰아 겹쳐서 여닫게 된 미세기로 되어 있는데, 3간은 장지문의 귀가 훨출하게 크고 나머지 1간의 장지는 머름에 받혀서 짧게 되어 있는데 문살의 모양도 각각 다르다.

  댓돌은 3벌대에 돌층계 한 쌍이 놓여 있고 여기에 동행각 7간, 서행각5간, 남행각7간 반, 중행각 13간, 수강재로 이어진 외행각 11간이 둘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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