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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형기론(形氣論)과
이기론(理氣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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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은 산.수.방위 중에서 산수의 형세를 관찰하는 상지법(相地法)과 그 산수의 방위를 표시하는 간지(干支)의 음양과 오행을 구명(究明)하는 학설로 대별한다. 전자(前者)를 통칭 만두이기(巒頭理氣) 또는형기론(形氣論)이라 칭하고, 후자를 천성이기(天星理氣) 또는 약칭하여 이기론(理氣論)이라 칭한다. 즉, 풍수지리는 산수의 형세로 체(體)를 정한 다음에, 이기(理氣)를 용(用)하는 법이므로, 한 용혈(龍穴)이 형기(形氣)에 합하면 자연히 이기(理氣)에도 부합하게 되는 법이다. 이것이 체용(體用)이 일원(一源)한 역(易)의 원리이니 풍수가는 마땅히 형기(形氣)에 밝아야 하고, 이기(理氣)를 능용(能用)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풍수학도는 반드시 산수의 형세로 체(체)를 정한 다음에 이기(이기)를 용(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용혈사수가 만두이기(巒頭理氣) 즉 형기(形氣)에 합당한 혈(穴)을 얻은 연후에 비로서 나경법(羅經法)을 활용하여 천성이기(天星理氣)에 부합하도록 선용(善用)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동룡(同龍).동원(同原).동국(同局).동좌(同坐)의 많은 고총(古塚)들 중에 오직 일기(一氣)의 혈(穴)이 있어 그 후손이 발복한 예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용혈이 부진(不眞)하여 형기(形氣)에 불합하면 아무리 방향이기(方向理氣)가 합법하더라도 무용지물이라는 산 증거라 할 수 있다. 형기(形氣)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거해 구명(究明)되는 생기론(生氣論)에 귀일(歸一)하는 법이나, 용혈의 변화가 조화가 무궁무진하여 백태(百態)가 각각 불일(不一)하니, 형기(形氣)는 심오하여 개안(開眼)의 문(門)에 이르지 못하면 가히 그 진가(眞假)를 식별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것이다. 풍수법이 비단 체용(體用)이 일원(一源)하여 형기법(形氣法)에 합당하면 이기법(理氣法)에도 부합하는 것이나, 그 기초는 형기법으로 다져야 하며, 이기법에 치우치다 보면 갑론을서(甲論乙書)나 병서정론(丙書丁論)에 현혹되어 형기법의 기초도 깨닫지 못하고 좌왕우왕하다가 수박 겉만 핧고 만다. 이것이 세속에 난무하는 풍수가의 현주소요, 실상(實相)임을 풍수학도는 깊이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형기에 형안(炯眼)을 이루려면 불굴의 집념과 노력으로 명묘답산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 구전심수(口傳心授)를 받는 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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