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목록가기     

 

  

  족보는 대체로 20년~30년 단위로 수정. 증보하느 것이 통상적인 상례이다.

  족보를 새로 간행할 때는 문중회의를 열어 족보 편수방침을 결정한 다음, 이를 각 파(派)에 통지하거나 신문지상에 공고하여 각 파의 자손들로부터 단자(單子)를 거두어 들이는데, 이를 수단(收單)이라고 한다.

  단자에는 그 사람의 파계(派系)와 생몰 년월일. 학력. 직업. 혼인관계. 외손 등을 적어 보내면 이를 취합해서 족보를 편찬하는데, 소요비용은 종중(宗中)의 예산 외에 성인(冠)은 20,000원, 미성년(童)은 10,000원 하는 식으로 일정한 수단료(收單料)를 정하여 거두며, 옛날에는 목판인쇄에 한지(韓紙)를 사용해서 만들었으나 근래에는 세련된 정판(精版)인쇄에 한문은 원문대로 싣되 한글로 혼용해서 쓰는 집안도 있다

  족보의 기록 내용은 족보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기록한다. 

  우선 권두에 족보 일반의 의의와 그 일족의 근원과 내력 등을 기록한 서문(序文)을 싣고, 아울러 구보(舊譜)에 실렸던 서문도 아울러 수록한다. 이 글은 대개 일족 가운데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 기록하는 것이 상례이다. 

  다음에는 시조나 중시조의 사전(史傳)을 기록한 문장이 들어가고, 다음에는 시조의 분묘도(墳墓圖)와 시조 발상지에 해당하는 향리지도 등을 나타낸 도표가 들어가며, 그 밑에 범례가 있다. 

  끝으로 족보의 중심이 되는 계보표가 기재된다. 이것은 우선 시조에서 시작하여 세대순으로 종계(縱系)를 이루며, 같은 항렬은 같은 단(段)에 횡(橫)으로 배열하여 동일 세대임을 표시한다. 

  기재된 사람은 한 사람마다 그 이름. 자(字) ·호(號) ·시호(諡號) ·생몰 연월일 ·관직 ·봉호(封號) ·훈업(勳業) ·덕행(德行) ·충효(忠孝) ·문장 ·저술(著述) 등과 또한 분묘의 위치와 좌(坐)나 향(向), 제삿날, 혼인관계 등을 기록한다. 또, 자녀에 대해서는 입양관계, 적서(嫡庶 : 嫡子와 庶子)의 구별 및 남녀의 구별 등을 명백하게 기재 한다.

  그리고 특출한 조상은 행장기(行狀記). 묘지명(墓誌銘). 신도비명(神道碑銘) 등을 비롯하여, 후손들의 항열자(字)나 가훈 등도 기록한다.

  옛날 사람의 경우, 이상에서 기록한 사항 외(外)에도, 누구의 문인(門人)이라든가, 진사나 문과 또는 무과에 급제했으면 그 사실도 기록한다. 이밖에 딴 지방으로 전거(轉居)했거나 혹은 문묘(文廟)나 사원(祠院)에 향사(享祀)되었으면 그러한  사실도 상세하게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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