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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처봉생(絶處逢生): 절망의 처지에서 생기를 만났으니

궁중통기(窮中通氣): 궁한 가운데서 기(氣)가 소통됨과 같은 운세이다.

[1] 이 달의 운을 절기(節氣)로 비유하면 입동절(立冬節)인 10월(亥月)과 같다. 10월은 외부의 풍한(風寒)을 감당키 어려운 시기이므로 차분히 계획을 세워 준비하면서 새 출발의 때를 기다리는 시기(時期)이다.

또한 10월은 만물이 귀결(歸結)된 상태이니 종말(終末)을 짓는 운으로, 거구생신(去舊生新)의 운이요, 세대(世代)의 변천운(變遷運)으로 신진대사(新陳代謝)를 꾀하는 시기이다.

병들고 시들고 낡아빠진 것들은 과감히 수장(收藏)하고, 새롭고 창의적(創意的)인 계획과 준비로 새 개척, 새 출발의 활동을 전개하면 창조적 운력(運力)이 발휘(發揮)되어 응분(應分)의 결과가 도래함을 예시(豫示)하는 운세(運勢)이다.

[2] 개문(開門) : 임사(臨事)에 개운(開運)이요, 작사(作事)에 통달하므로 막혔던 일이 풀리는 시기(時期)이다. 귀인을 배알(拜謁)하는데 길(吉)하며, 만리원정(萬里遠程)에 장애가 없으므로 원행(遠行)에 길하고, 투서(投書). 헌책(獻策)에는 길하나 매장(埋葬). 참초(斬草). 파토(破土)는 흉하다.

[3] 천의(天宜) : 갈피를 못찾다가도 목표와 방향을 찾으며, 제반사(諸般事)에 중화(中和)와 갱생(更生)을 도모(圖謀)하는 운이다. 천의는 생살지임(生殺之任)을 관장(管掌)하므로 관작(官爵). 의약. 음악치병(治病). 활인. 술객업(術客業) 등에 종사하는 사람은 대길하다.